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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cene#15.
트라우마  

Description

​<Doohee kim, 트라우마, Cyanotype of pendrawing, 65x50cm, 2023 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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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트라우마 (Sound track)SAZA
00:00 / 0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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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​  트라우마 >

작품설명

'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‘는 막연한 두려움은 안 좋은 상상과 부정적인 예상을 먹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마침내 거대한 괴물 ‘트라우마’로 탄생 된다.
차라리 밀실공포나 어두움 공포는 그 실체가 있기에 도망갈 수라도 있다.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공포들은 늘 자신을 무언가로 감추고 있어서 더욱 알 수 없고, 두렵고, 외면하기도 어렵다. 그래서 허둥대며 끝없이 먹이만 던지면서 공포를 사육하는 것이다.
앞으로 만나게 될 수 많은 공포들을 트라우마라는 괴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‘먹이 주기’를 멈추어야 한다.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, 설령 안 좋은 상상과 부정적인 예상이 현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생각보다 별일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이를 멈출 수 있다. ‘피를 흘리며 배를 갈라 흉기를 꺼내어 들고 다가오는 미지의 생명체’는 사실, ‘제작한 제품을 업체에 설치하다가 사고로 앞니가 두 개 나가고 입술이 터지고 어깨가 골절된,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바나나가 핸드폰을 꺼내어 119에 전화를 걸려던 것’처럼, 실체를 벗겨보면 사실 별것 아닌거다. 물론 그게 맘처럼 쉽게 되진 않겠지만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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